공영홈쇼핑, '가성비' UHD TV 돌풍...中企 핵심 판로 자리 잡았다

공영홈쇼핑이 선보인 중소기업 초고화질(UHD) TV 브랜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으로 대형 TV 구매 수요를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선보인 TV 제조 중소업체 라이온그룹코리아의 '제우스 UHD TV' 판매액은 총 17억7000만원이다. 이 가운데 평면 모델은 11억4000만원, 커브드 모델은 6억3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체 판매수량은 2020대로 집계됐다. 평면과 커브드 TV 두 모델에서 65형(인치) 대형 TV 수요가 49형, 55형보다 많았다.

해당 제품은 초당 60장 이미지를 전송하는 60㎐ 영상표준을 구현한다. 10비트 트루컬러를 지원하고, 친환경 인증 RoHS를 획득했다. 판매가격은 비슷한 스펙 대기업 제품 보다 30만~40만원가량 저렴하다. 라이온그룹은 이 달 중 공영홈쇼핑에서 75형 평면 UHD TV도 론칭할 계획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협력사가 가성비를 중시하는 최신 소비 트렌드에 신속히 대처한 것은 물론 홈쇼핑 채널에서 품질과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덕”이라면서 “소비자의 공영홈쇼핑 신뢰도가 향상된 것도 판매량을 확대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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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UHD TV

공영홈쇼핑은 앞으로 제우스 UHD TV처럼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스타상품으로 육성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공적기관과 연계한 판매 채널을 발굴해 중소기업 판로를 지원한다. 협력사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자금을 활용한 자금 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국내에서 인정받은 중소·벤처기업 제품 및 농축수산물을 수출하기 위한 전담조직도 신설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수출 정책자금을 활용해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한편 인도네시아'레젤홈쇼핑', 말레이시아 '네오라이프홈쇼핑' 등 동남아 TV홈쇼핑 시장으로 연계한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국내 TV홈쇼핑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100% 우리 중소벤처기업과 농축수산물만 판매한다”면서 “지난 1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된만큼 중소벤처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핵심 판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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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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