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체결된 신라대학교와 부산환경공단의 ‘미세먼지 저감기술개발’업무협약에 따라 신라대학교 융합기계공학부 연구팀(책임교수 최년식)은 노후 경유차 매연 저감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노후 경유 차량의 매연·미세먼지를 저감 기술(전기노이즈 필터)의 성능을 검증했다. 6년 이상의 노후 경유 차량 37대를 대상으로 전기노이즈 정류 필터 장착 유무에 따른 매연 발생량을 측정하고, 장착 후 기간별 매연 발생 특성에 대해 실험했다.
연구 결과, 전기노이즈 정류필터 장착 후 매연 발생 억제에 대한 효과가 상당 부분 검증됐다. 전기노이즈 정류 필터를 장착하지 않았을 때 평균 39.47%의 매연이 발생했지만 전기노이즈 정류 필터를 장착하고 약 70일이 지나자 평균 10.90%의 매연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사용된 전기노이즈 정류필터는 노후 경유 차량의 전자적 노이즈와 오류를 제거하기 위해 특수 고안된 장치다. ECU로 전달되는 신호의 전기 노이즈를 감소시키며 연료분사 시점을 보정해 매연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라 광역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의 노후 경유차량 관련 정책 제안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년식 교수 연구팀은 “전기노이즈 정류 필터를 노후 경유 차량에 적용함으로써 미세 먼지 저감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전기노이즈 정류필터는 ‘이알디(ERD)’라는 제품으로 국내 시장에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나영 기자 (yny@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