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자동차보다 큰 이색 대형 스피커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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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스피커 앞에서 롯데월드몰 직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롯데월드몰 대중음악박물관에 초대형 스피커가 압도적인 크기와 희소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것이 익숙한 요즘 트렌드와 달리 거대한 규모 음향장치를 선보이며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대중음악박물관에 설치돼 있는 2대의 대형 스피커는 미국 웨스턴 일렉트릭이 1930년대에 생산한 '미로포닉 M5'로 80여년 세월을 견뎌낸 희귀 모델이다. 스피커 사이에는 대형 모니터가 위치하고 있어 스피커 2대와 모니터를 합친 너비는 7.2m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대형 세단의 전장 길이가 약 5m인 점을 감안할 때 자동차보다 큰 사이즈다.

또 미로포닉 M5 스피커는 생산 당시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스피커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적인 스피커 옆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념 사진을 찍고자 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조은영 롯데자산개발 리싱2팀장은 “이색적인 볼거리를 구경하기 위해 주말에는 일 평균 800명의 고객이 매장을 찾고 있다”면서 “스피커 사이에 있는 화면으로 다큐멘터리가 나오고 있어 고객들에게 듣고 보는 공감각적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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