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플랜잇이 개발한 '콩으로마요'가 영국채식협회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비건이란 채식주의자 중에서도 동물성 재료 음식을 전혀 먹지 않고 채소와 과일만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채식연합은 현재 국내 비건 인구가 100만~150만명으로 추산한다. 그 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살충제 계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육가공 식품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도 커진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더플랜잇은 동물성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채식주의자를 포함해 누구나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순식물성 마요네즈 '콩으로마요'를 개발해 판매 중이다.
콩으로마요는 계란을 전혀 넣지 않았다. 두유와 국내산 약콩으로 마요네즈 특유 고소한 맛을 증가시켰다. 콜레스테롤이 없고 일반 마요네즈보다 칼로리는 23% 이상 낮췄다. 나트륨과 지방을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추가했다.
영국채식협회는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식품 및 축산물에 대한 표시광고 인증보증기관으로 인정받은 기관이다.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옷, 세제 등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인증해 준다. 심사는 동물 성분, 동물 실험, 유전자 변형 유기체(GMO) 사용 여부로 가린다.
양재식 더플랜잇 대표는 “콩으로마요가 영국채식협회 비건 인증을 획득해 소비자가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동물성 재료를 식물성 재료로 바꿀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 건강하면서도 기존 제품에 비교해 손색없는 맛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