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트랜스, 삼일회계법인에 '감사의견 적정' 받아...IPO '청신호'

비철금속 표면처리 전문기업 테크트랜스(대표 유재용)가 최근 코넥스 상장을 위해 진행한 삼일회계법인의 외부 감사에서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테크트랜스는 이에 따라 올 상반기내 코넥스 시장 상장에 청신호가 켜켰다.

기업공개(IPO) 상장을 준비하는 법인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에 따라 상장희망사업연도 또는 당해 사업연도에 금융감독원에서 지정한 회계법인 감사를 받아야한다.

테크트랜스는 코넥스 상장을 위해 제출해야하는 감사보고서를 지정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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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트랜스 본사 전경

테크트랜스측은 지난해 개정돼 올 하반기부터 실행 예정인 외감법의 영향으로 최근 회계감사가 상당히 까다로워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감사의견 적정'은 상장에 좋은 신호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테크트랜스는 다음달 증권사 기업실사를 거친 뒤 이르면 이번달 말 증권사를 통해 코넥스 신규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상장 승인까지는 20일정도 소요된다. 상반기 안에 코넥스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코넥스 상장을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코넥스에서 소재부품기업의 가치평가가 우호적이어서 주주가치 극대화 및 사업역량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테크트랜스는 세계 최초 저전압 플라즈마 표면처리 기술 및 전해액을 개발해 표면처리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5년 8월부터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모델S에 브레이크 및 액셀레이터 페달 표면처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페달 제조업체로부터 부품을 받아와 친환경 알칼리성 용액으로 표면처리해 내부식성, 고광택, 강도를 높인 제품이다. 테슬라 차세대 모델인 X에도 제품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테크트랜스는 표면처리 기술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업체로부터 장비 수출, 친환경 전해액을 공급해 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술 협력을 통해 추가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엔 전기자동차 배터리 케이스에 'TAC공법'을 적용, 절연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향후 TAC공법을 적용한 배터리 케이스를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 선보일 예정이다.

유재용 대표는 “지금까지 기술을 정립하고 자동차 부품 시장에 안착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발전과 도약에 주력하겠다. 코넥스 상장으로 대외 인지도 강화와 투명한 기업공개, 투자 유치를 통해 규모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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