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산업진흥원'을 설립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데이터산업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전 국회의원)는 “'데이터'가 바로 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시대에 가장 핵심이 되는 자원”이라며 “데이터에 기반을 둔 국가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해 광주를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예비후보는 민형배·최영호 예비후보와 협의 끝에 지난 4일 3자 단일후보로 뽑혔다. 같은 당 양향자, 이용섭 예비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한다.
그는 “'단일후보+2인 공동위원장' 체제와 '시민공동정부 전환위원회' 등 통합 캠프 가동에 들어갔다”면서 “분권과 혁신, 민주, 성장을 4대 가치로 내걸고 '시민 시정, 협치 시정, 소통 시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문재인 정부 광주·전남공약 설계자로서 이제 '500만 광주광역경제권' 완성에 나서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빅데이터 기반 기능통합과 새로운 교통체계, 산업 및 자원 연계를 통해 광주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강점으로 12년간 국회의원(17~19대)으로 활동하며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무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상임위를 두루 거친 점을 꼽았다. 현안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연금과 예산문제 등 현안을 풀어내고 일이 되도록 관철시키는 힘, 정책 전문성과 판단능력이 차별성이자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세부 공약으로 △광주공항 종전 부지에 10만 스마트시티 조성 △에너지신산업육성벨트 구축 △글로벌 에너지·전력 엑스포 개최 △빅데이터 국가혁신 클러스터 유치 △주변지역 혁신산업 융합 신산업 발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역벨트 구축 △500만 광역교통청 신설 △광주-무안공항을 통합한 김대중 공항(가칭)을 국내 3대 공항으로 육성 등 8대 과제를 제시했다.
강 후보는 지방분권에 대해서는 “지방정부시대를 이야기할 때 흔히 지방 권한강화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데 그것은 지방정치 본질이 아니다”면서 “그동안 일방적 결정과 통제로 이어져온 중앙과 지방의 관계가 민주적으로 회복돼야 지방정부시대 참뜻이 살아난다”고 말했다.
지역 현안 가운데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는 광주 군공항 이전이라고 답했다. 강 후보는 “국민연금 공공투자 방식으로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해 광주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겠다”면서 “군 공항 이전 후 확보되는 기존 부지에 스마트시티와 산업단지, 주거단지 등을 조성해 '500만 광역경제권'의 거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최근 독일에서 머문 7개월 동안 정당의 존립근거와 정책에 대한 오랜 고민과 연구를 통해 지역발전 비전 '500만 광주'의 그랜드 정책 비전을 마련했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연결, 소통을 바탕으로 한 지방정부시대를 힘 있게 열어 나가고 책임감 있는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위기의 광주'를 뛰어넘는 '기회의 광주'로 바꿔놓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