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한국 경제, 수출·소비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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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경제동향' 자료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소비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최근 생산·투자는 불안한 모습이지만 수출·소비가 비교적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KDI는 “명절 이동에 따른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광공업 생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생산 관련 지표의 개선 추세는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비투자의 양호한 흐름이 점차 약화되는 가운데 건설투자가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투자 관련 지표는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외여건이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는 한편, 소비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어 성장 추세가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출 증가세가 완만해지는 모습이지만 세계 교역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 등이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수출 경기가 단기간에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소비자심리가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고, 소비가 비교적 높은 수준 증가세를 유지해 전반적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부동산 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함께 발표했다.

KDI는 “부동산 전문가들은 2018년 1분기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이 전분기에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했다”며 “1년 후 매매가격은 현재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크게 증가하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KDI는 “전세가격 상승률에 대해서는 '보통' 수준이라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낮다고 응답한 비중이 지속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1년 후 전세가격은 현재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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