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잠재 구매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사용자가 주도하는 포럼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 전기차 파워유저들이 실제 경험에서 터득한 '자가 충전기 설치·운영', '겨울철 배터리 관리', '차량 별 비교·분석' 등 지금까지 정부나 산업계가 제시하지 못한 운영 노하우와 해법을 공개하는 자리다.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는 이달 12일부터 4일 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기차 트렌드 코리아' 기간 중 14일 '이버프(EVuff)@EV Trend 2018'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행사에는 파워유저가 발표자로 나서 차량과 충전 등 운영 해법과 노하우를 전달한다. 겨울이면 반복되는 '전기차 소화(충전) 불량'을 주제로 실제 GM 'Bolt(볼트)'와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배터리·충전 운영 노하우를 공개하고, 직장과 가정·학교 3곳에 전용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한 사용자 비법이 소개된다. 또한 순수전기차(BEV)에 비해 정부지원과 충전인프라 접근이 어려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이용자의 경험담도 발표된다.
이와 함께 국산 전기차·수소전기차에 대한 제작사 설명회도 진행된다. 현대차 전문가가 발표자로 나서 수소전기차 '넥쏘(NEXO)'와 국내 첫 SUV형 전기차 '코나 일렉트로닉' 상세 정보 등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그밖에 불특정 다수의 잠재고객과 파워유저 5명이 소통하는 '토크 콘서트'도 진행된다.
김성태 전기차사용자협회 회장은 “정부가 최근 전기차 민간 보급(예산) 대수를 2만대에서 8000대를 추가할 만큼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버프는 잘못된 충전인프라 인식을 바꾸는 등 올바른 이용 문화 확산과 민간 보급 확대를 위해 잠재고객과의 소통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사용자협회는 '전기차 트렌드 코리아' 기간 동안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기차 운영 구매 관련 상담 부스도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전기차 트렌드 코리아에는 '코나 일렉트릭'과 재규어 'I-페이스'가 아시아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다. 르노삼성, 테슬라, BMW, 중국 BYD등 대표 전기차 모델을 포함해 '초소형 전기차'로 관심을 모았던 대창모터스 '다니고', 쎄미시스코 'D2' 등도 출품된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