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지방기능경기대회'가 4일부터 9일까지 엿새 동안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열린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17개 시·도 107개 경기장에서 6172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지방기능경기대회는 예비 숙련기술인 '등용문'으로 1966년부터 시작됐다. 입상자는 올해 10월 전남에서 열리는 53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올해는 잠비아 등 10여개 개발도상국, 20여명 기능경기 관리자가 방문해 기능경기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이색 도전자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용접 직종 임시현(18) 양은 직종 내 유일한 여성 참가자다. 해사고등학교에서 미래 기관사를 꿈꾸고 있다. 기관사는 선박 기관실에 근무하면서 기관을 운전하거나 관리, 수리하는 직종이다.
금메달리스트 형에 이은 동생 도전자도 주목받았다. CNC밀링 직종의 김한섭(17) 군은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기능경기대회 IT네트워크시스템 직종 금메달리스트인 김이섭(19) 군의 동생이다.
헤어디자인 직종 정다운(19) 양은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도전을 5년째 이어왔다. 지난해 전국대회 동메달리스트로 대회 1·2등만 출전하는 국가대표선수 선발전 출전기회를 놓쳐 올해 재도전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