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세계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8%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 작년 한 해 생산한 카메라 모듈이 3억대에 육박했다.
최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해 세계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18.2%를 점유했다.
이 수치는 매출액 기준으로 LG이노텍이 자체 추산한 것이다. LG이노텍 점유율은 2016년 14.5%에서 18.2%로 증가했다. 2016년 대비 3.7%포인트(P) 성장을 달성했으며, 2015년(15.5%)과 비교해서는 2.7%P 상승했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이 주력 사업이다. 2017년 전체 7조6000억원 매출 중 절반이 넘는 약 4조7000억원을 카메라 모듈에서 거뒀다.
아이폰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를 이끄는 애플을 핵심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카메라 모듈 사업이 성장하는 추세다.
지난해는 듀얼 카메라와 3차원 센싱 모듈 등 애플이 아이폰에 신기술을 적극 도입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카메라 모듈 사업 성장은 생산 수량에서도 확인된다.
회사는 작년 한해 카메라 모듈을 2억8742만개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억1580만개를 생산한 2016년보다 약 7000만개가 늘어난 수치다.
LG이노텍은 지난해에도 세계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자료: LG이노텍 사업보고서)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