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군이 무사고 운전을 한 군 운전요원들이 향후 버스 운수종사자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토교통부·육군본부·한국교통안전공단·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4일 육군회관에서 '군 운전 우수인력의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졸음운전 방지대책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운수종사자 인력난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버스운수종사자 자격취득에 관한 정책의 수립과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육군본부는 군 운전자의 안전운전 교육을 강화하고, 군 운전 우수인력 자격인증제를 통해 전문 운전인력을 양성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군 운전인력에 대해 운전업무에 필요한 운전적성정밀검사, 버스운전자격의 취득 등을 지원한다. 업계의 구인과 제대군인의 구직을 연결하고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버스 업계는 군 제대인력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 버스업계 현장방문 등을 실시하여 운전 우수인력을 채용한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올 해 1200명 이상을 목표로 군 운전인력 채용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선진그룹 430명, KD운송그룹 300명, 코리아와이드경북 300명, 금호고속 100명, 강원고속 80명 채용을 희망하고 있다.
국토부와 국방부는 올해 육군을 대상으로 군 운전 우수인력에 대한 취업지원을 우선 시범 시행 후 내년에는 국방부 전체로 확대 시행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협약이 차질없이 추진되어서 최근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버스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우리 장병들의 취업고민을 더는 데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우 육군본부 참모총장은 “이 협약을 계기로 일부지만 군 복무경력을 사회 진출경력으로 적극 활용하는 우수사례가 되어 우리 장병들에게 군 복무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고 안전운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다른 분야로 까지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관 간 협업체계>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