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요 지역에 복수 후보를 출전시켜 경선 구도가 갖춰졌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도 전략 지역에 거물급 인사를 포진시켰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 우상호 의원간 경선을 통해 이달 중순께 후보를 확정한다. 여기에 사실상 후보를 확정한 한국당, 바른미래당이 가세한 3파전을 치른다.
민주당에서는 박 시장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민주당이 결선 투표를 진행키로 하면서 박영선, 우상호 의원이 기회를 얻었다는 분석도 따른다.
한국당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전략공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을 출전시킨다.
경기도지사 후보자리를 놓고 민주당에선 이재명 전 성남시장,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경선을 거친다. 한국당은 남경필 경기지사 카드로 맞불을 놓는다.
인천에서는 박남춘 의원,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민주당 후보로 경선을 치른다. 한국당은 유정복 인천시장을 통해 수성에 나선다.
경남지사 선거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이 민주당의 단일후보로 추대했다. 한국당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출격이 유력하다. 2012년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6년 만의 '리턴매치'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장 선거는 재대결이 확정됐다. 한국당이 서병수 부산시장을 공천키로 한 가운데 민주당이 이날 부산시장 후보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확정했다.
여야의 안방 지역에서는 당내 경쟁이 치열하다. 광주에서는 강기정·민형배·양향자·윤장현·이병훈·이용섭·최영호 등 7명의 민주당 후보가 경쟁한다. 전남지사는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장만채 전 전남 교육감 3명이 경선을 진행한다.
대구에서는 권영진 현 시장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 한국당 소속 후보 4명이 경선을 치른다. 경북은 김광림 의원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 박명재 의원, 이철우 의원 간 경선이 진행 중이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