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를 세계 10대 국부펀드로 만들겠다."
최희남 신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30일 KIC 본사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하고 취임 포부로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취임사에서 "KIC는 짧은 기간 해외투자 인프라 구축과 운용자산 1300억 달러 돌파 등 큰 성과를 이뤘다"며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국가적 요구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질적 투자성과를 높이고, 주요 국부펀드들 수준인 2000억 달러 이상 규모를 키워야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국부펀드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이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경영철학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투명경영'과 고수익 달성을 통해 국부창출에 기여하는 '성과경영', 협업과 적극적인 참여로 만드는 '일하고 싶은 직장' 등을 제시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