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애니메이션 동영상 스트리밍(송출)사이트인 '빌리빌리'가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4억8300만달러(약 5200억원)를 조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8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빌리빌리는 2009년에 설립됐다.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 관련 온라인 영상 및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며, 본사는 중국 상하이에 있다.
빌리빌리는 이른바 밀레니엄 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사용자층의 82%가 1990년에서 2009년 사이 중국에서 태어난 젊은 층에 집중됐다. 작년 말 기준 월 평균 7180만명의 사용자가 활동한다.
첸 루이 최고경영자(CEO)는 “공모자금은 신규 직원 채용, 비디오 스트리밍을 위한 네트워크 용량 확대, 콘텐츠 제작자 유치 등에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리빌리는 작년 91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절반 상당 줄어든 금액이다.
미국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증시가 하락하면서 최근 미국 증시에 입성한 중국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날 빌리빌리는 9.80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14.8%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10.6달러로 회복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