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부산대는 27일 부경대에서 '부산지역 청년 기술이전전담인력(TLO)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미취업 이공계 졸업생의 일자리 창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와 4개 대학은 미취업 이공계 졸업생을 대학 산학협력 연구개발(R&D)사업에 일정 기간 참여시켜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청년 TLO'로 양성, 지역 중소〃중견기업으로 취업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대학이 보유한 우수 연구성과를 자연스럽게 민간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대학은 고급 인력양성과 더불어, 연 4조원 규모의 정부 지원 R&D를 수행하며 우수 연구기반을 마련하고 우수 연구성과도 축적하고 있지만 보유 기술의 민간 이전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청년 TLO'를 대학이 보유한 공공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도 만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전국 대학의 이공계 학사, 석사 졸업생의 실업률은 2016년 기준 약 25%로 같은 기간 청년 실업률 9.8%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부산지역은 이공계 졸업생의 미취업율도 2016년 기준으로 학사는 33%, 석사는 15%에 이른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