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이, 4살부터 뇌의 변화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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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이는 4살 때부터 뇌에 변화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케네디 크리거 연구소 리저 제이컵슨 박사는 ADHD 아이들은 4살 때 다른 아이들에 비해 특정 뇌 부위의 회색질 용적이 작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4~5세 ADHD 아이들 90명과 이들과 연령, 성별, 가정의 사회경제적 형편이 비슷한 정상 아이들 38명의 뇌를 고해상도 해부학 MRI로 관찰했다. 연구 결과 ADHD 아이들은 전두엽, 측두엽, 두정엽에서 인지기능, 행동조절 등을 담당하는 부위의 회색질 크기가 정상 아이들에 비해 두드러지게 작았다. ADHD 증상이 심한 아이일수록 차이는 더 컸다.

정상 아이들에 비해 회색질 크기가 작은 뇌 부위는 행동, 주의력, 운동 조절을 관장하는 측두엽과 전전두엽이었다.

대뇌는 신경 세포체로 구성된 겉 부분인 피질과 신경세포를 서로 연결하는 수질로 이뤄진다. 피질은 회색을 띠고 있어 회색질, 수질은 하얀색을 띠고 있어 백질이라고 불린다.

지금까지 ADHD와 관련된 뇌 변화 연구는 주로 6~16세의 ADHD 아이들이 대상이 됐다. 4살 ADHD 아이들의 뇌를 관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결과는 국제신경정신학회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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