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美애리조나주, 우버 자율주행 테스트 무기한 중단

미국 애리조나주가 일주일 전 도로 주행 중에 보행자를 치어 죽게 한 우버 자율주행 차량에 대해 테스트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다라 코스르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공식 서한에서 최근 현지 경찰이 공개한 사고 영상을 확인했다면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실패”라고 말했다.

더그 듀시 주지자는 “공공안전 개선은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에서 항상 중요한 과제이자 공공안전은 기술을 운영하는 모든 사람에게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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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는 자동차와 기술 분야에서 미국에서 가장 친화적 도시 중 하나였다. 우버는 2016년 후반부터 애리조나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해왔다.

우버는 지난 주 애리조나 템페에서 보행자 사망 사고 발생 후 자발적으로 애리조나,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등 모든 도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중단했다. 하지만 애리조나주 차원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금지한 것은 회사에 상당한 타격을 줄 전망이다.

우버 대변인은 “우리는 가능한 수사를 돕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지사 사무실과 대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