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성남시장, 경기지사 출마 공식 선언

Photo Image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27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국회 정론관를 찾아 '새로운 경기 이제, 이재명'을 슬로건으로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끝낸 상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새로운 경기 이제, 이재명'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27일 국회 정론관과 경기도의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촛불혁명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다”며 “새로운 경기! 이제, 이재명이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배포한 출마선언문에서 “경기도는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최대 지방정부지만, 경기도의 정체성도, 경기인의 자부심도 찾기 어렵다. 수도권이라 차별받고 서울이 아니라 소외받으며 안에서는 지역격차에 신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의 근본 원인을 “16년간 장기 집권한 구태 기득권세력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경기는 서울 변방이 아니라 서울과 경쟁하며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대한민국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Photo Image

이 예비후보는 “성남시장으로 일한 지난 8년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불의와 부정을 위한 청탁과 압력, 부패와 타협의 유혹이 늘 주위를 맴돌았지만 '100만 시장의 1시간은 100만 시간'이라 되뇌며 초심을 일깨웠다”며 “성남에서 검증된 능력과 경험으로 모든 국민이 선망하고 31개 시·군민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는 '새로운 경기'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이 예비후보가 공개한 도민에 대한 약속은 △공평한 기회, 공정한 경쟁, 정당한 몫이 보장되는 경기도 △31개 시·군이 균형 발전하는 경기도 △생애주기별, 영역별로 '최고 삶의 질'이 보장되는 복지경기 △여성과 아동, 노인과 장애인은 물론 모든 도민이 안전한 경기도 △참여와 자치, 분권 모델이 실현되는 경기도 △평화와 경제가 살아 숨 쉬는 희망의 땅 경기도 등 모두 여섯 가지다.

Photo Image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경기도지사 공식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국립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 9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고(故)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며 출마의지를 다졌다.

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화영 전 의원을 비롯해 육군 이용광 중장, 해군 이성식 소장, 공군 장윤화 소장, 해병대 이치의 소장 등 예비역 장성과 이한주 가천대 부총장, 더불어민주당 고인정 전 경기도당 여성위원장, 최연 해아라 이사장, 최강남 경기도 호남향우회 수석부회장, 김주성 경기도 영남항우회 총연합회장 등이 함께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