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앱솔루트는 2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앤 바'에서 외식이 어려운 선천성 대사이상 환우와 가족들을 초청해 특별한 식사를 제공하는 '하트밀 캠페인' 만찬 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하트밀'은 하트와 밀의 합성어로 음식을 통해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로 4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에서 5만분의 1확률로 발생하는 선천성 대사이상 환우 및 가족들을 위해 준비했으며 총 17가족, 61명이 참석했다.
선천성 대사이상(유전 대사질환)은 아미노산, 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체내에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아 모유를 비롯해 고기와 빵, 쌀밥 등 일반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려운 희귀질환이다. 평생 특수분유를 먹으며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운동발달 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에서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매일유업은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야 한다'는 기업 철학 아래 1999년부터 선천성 대사이상 특수 유아식을 생산하고 있으며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환우와 그 가족들을 응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번 만찬 행사에는 '더 키친 살바토레' 쉐프와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 연구원들이 함께 개발한 저단백 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토마토와 아보카도 등을 활용한 에피타이저를 시작으로 연어와 두부를 활용한 파스타, 그리고 디저트로 코코넛밀크 아이스크림과 초코 퐁듀까지 환우들만을 위해 만든 특별한 음식들을 제공했다. 이 날 선보인 메뉴들은 집에서도 만들 수 있도록 요리법을 상세하게 적은 레시피 카드로 제작해 환우 가족들에게 증정하기도 했다.
더불어 선천성 대사이상 환우와 가족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가족사진을 촬영해주는 포토존과 풍선아트 및 퀴즈 이벤트 등도 함께 진행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은 소수의 아이들이 겪는 희귀질환인 만큼 국내에서의 인식이나 정보가 매우 부족하다”며 “앞으로도 매일유업은 특수 유아식 생산과 더불어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관심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하트밀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 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1999년부터 19년째 선천성 대사이상 환우들을 위해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한 특수분유 8종 12개 제품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건강한 성장을 위해 두 배 이상으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한 4세 이상 환우들을 위해 1단계 특수분유 대비 탄수화물과 지방을 줄이고 특수 단백질 함량을 높인 '앱솔루트 유시디 포뮬러(요소회로 대사이상 환우를 위한 특수분유)'와 '앱솔루트 메티오닌 프리 포뮬러(호모시스틴뇨증 및 고메치오닌혈증 환우를 위한 특수분유)'의 2단계 제품을 추가 개발해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인구보건복지협회가 PKU(페닐케톤뇨증) 환우 가족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가족캠프에도 18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