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가졌지만, 과거한 번이라도 탈퇴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 독일인이 절반가량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시사 주간 포쿠스가 24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르 엠니트를 통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탈퇴할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를 성별로 보면 남성 53%, 여성 44%가 각각 정보보호 결함에 관한 우려 때문에 그렇게 고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역별로는 옛 동독 지역에 사는 소셜미디어 이용자 55%가 그랬던 것으로 나타나 구 서독에 거주하는 이용자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페이스북 정보유출 추문이 터진 직후인 지난 20∼21일 이틀간 소셜미디어 이용자 624명의 참여하에 시행됐다.
페이스북은 2016년 미국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 측과 연계된 데이터 회사에 의해 페북 이용자 5천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최근 알려져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