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년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폰 판매가 기존 LCD(액정표시장치) 화면 스마트폰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 등 메이저 업체들이 올레드 패널을 속속 도입하는 데 따른 것으로, 특히 올레드 가운데서도 휘어지거나 접히는 화면이 평면 화면을 급속히 대체할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미국의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츠(DSCC)'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용 올레드 패널 판매 대수는 4억4300만대로, 지난해(4억400만대)보다 9.7%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스마트폰용 LCD 패널은 지난해 12억3000만대 팔렸으나 올해는 11억8100만대로, 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추세는 최소 몇년간 계속되면서 오는 2021년에는 올레드 패널과 LCD 패널 판매량이 각각 9억8500만대와 9억2700만대를 기록, 처음으로 순위가 바뀔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용 올레드 패널 가운데서도 평면 화면은 계속 비중이 줄어들고, 대신 폴더블(접히는) 화면이 내년부터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급격히 시장을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16년 시장 비중이 73%에 달했던 평면 패널은 오는 2022년에는 26%까지 떨어지는 반면 올해까지 양산되지 않는 폴더블 패널은 내년 11%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24%까지 비중을 확대하면서 평면 패널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플렉서블(휘어지는) 패널은 2016년 점유율 27%에서 지난해 59%에 이어 올해 68%로 정점에 도달한 뒤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2022년에는 50%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조성묵기자 csm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