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 유니테스트가 1분기에만 1000억원이 넘는 수주 공시를 내며 순항하고 있다. 이 같은 기세라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최고 실적 기록을 가볍게 경신할 수 있다는 것이 증권가 전망이다.
19일 유니테스트는 SK하이닉스에 183억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유니테스트는 올해 초부터 SK하이닉스를 포함해 대만 난야, 중국 하이셈세미컨덕터(SK하이닉스 중국법인), 하이셈 등으로부터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테스트 장비 수주를 받았다.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소 건설 분야에서도 3곳 업체로부터 건설 수주 계약을 따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유니테스트가 공시한 수주 계약 규모는 약 1030억원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686억원이었다.
유니테스트 관계자는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로 출시한 고속 번인 테스터, SSD 테스터뿐만 아니라 하이스피드 테스터 등에서 다양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면서 “테스터 장비 다양화는 물론 그간 공들인 해외 영업 노력이 결실을 맺어 고객사 역시 다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1분기 받은 수주가 대부분 상반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표. 유니테스트 1분기 공급수주 현황(자료 회사)
1월 2일유니햇빛에너지 41억원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 수주
1월 2일SK하이닉스 58억9982만원메모리테스터 공급 수주
1월 23일난야 15억3374만6970원메모리테스터 공급 수주
1월 25일SK하이닉스 74억5880만원메모리테스터 공급 수주
2월 1일하이텍세미컨덕터 274억9065만445원메모리테스터 공급 수주
2월 6일하이셈 234억원메모리테스터 공급 수주
2월 23일난야 49억6669만4148원메모리테스터 공급 수주
2월 23일고흥솔라 18억6400만원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 수주
2월 23일다니엘18억6400만원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 수주
2월 26일SK하이닉스 61억2840만원메모리테스터 공급 수주
3월 19일SK하이닉스 183억600만원메모리테스터 공급 수주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