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가 임신 말기와 출산 초기에 생균제(요구르트)를 먹으면 아기의 습진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오버트 보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박사팀이 28편의 연구 논문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15일 보도했다.
전체 연구 논문의 대상은 6000명이다. 분석 결과 산모가 임신 36~38주 사이, 모유 수유를 하는 출산 후 3~6개월 동안 생균제를 먹었을 경우 아이의 습진 발생률이 크게 떨어졌다. 생후 6개월에서 3년 사이에 습진 발생 위험이 다른 아이 대비 22%나 낮았다. 생균제는 요구르트와 발효유에 흔히 들어있다.
하지만 다른 관련 연구결과 분석에서는 아기가 먹는 것에 생균제를 첨가해도 습진 발생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없다는 상반되는 결과도 나왔다.
이밖에 임신 기간 중 생선 기름 보충제를 복용할 경우 출산 아이의 계란 알러지 발생 위험이 30% 낮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 의학(PLoS Medicine)'에 실렸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