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소프트재팬이 일본 보안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제이시큐리티(Jsecurity)' 법인을 신설했다. 국내 보안제품 유통으로 국내 기업의 일본시장 진출 가교 역할을 한다.
지란소프트재팬은 올해 초 일본 내 보안 시장공략 강화를 위해 보안소프트웨어(SW) 개발, 유통을 담당하는 제이시큐리티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란소프트재팬은 현지 파트너와 손잡고 스토리지, 사무용품, 보안제품 등을 유통하는 SW유통 플랫폼 사업자다. 신규법인 설립으로 일본사업 다각화, 보안사업 전문성 강화 등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오치영 지란소프트재팬 대표는 “한국은 지란지교에서 시작해 지란지교시큐리티로 분사에 성공했다”면서 “일본시장에서도 보안영역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탄탄한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진출 초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본 시장은 국내 보안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다. 일본 사이버 보안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에서 11%를 차지한다. 금액으로는 2016년 기준 2807억엔(약 2조7400억원)으로 국내시장 대비 다섯 배 크다. 시장 전망도 밝다. 2019년 럭비월드컵, 2020년 도쿄올림픽 등 이벤트로 사이버공격 대응과 개인정보보호법 발효로 수요가 급증한다.
일본 비즈니스 진입 환경은 매우 까다롭다. 파트너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안착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한 번 인연을 맺으면 신뢰가 깊다.
오 대표는 “일본 시장은 세계 SW시장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지만 시장진입이 매우 까다로워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면서 “기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신규 파트너를 발굴한다”고 말했다.
제이시큐리티는 보안제품 개발과 지란지교시큐리티 메일보안 솔루션, 메일스크린, 국내 중소규모 보안제품 유통을 담당한다. 지니언스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제품을 일본시장에 맞춰 공동개발한 '디바이스키퍼', 보안 스타트업 체크멀 랜섬웨어 사전방어 '앱체크'를 유통한다. 모니터랩 재팬 지사와는 공동 영업한다. 미국 등 해외 보안제품 유통도 실시한다.
오 대표는 “올해 철저한 일본 현지화를 위해 제이시큐리티 대표를 일본인으로 선임할 계획”이라면서 “14년간 일본 시장에서 성장발판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지난해 대비 30%가량 성장한 매출액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