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더블유에프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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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에프엠(대표 이상훈)은 리튬이차전지(LiB) 핵심 소재인 음극재 사업에 진출했다. 최근 실리콘산화물(SiOx)의 음극재 양산 라인을 가동했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제조사에 샘플을 공급했다. 더블유에프엠은 지난해 11월 사명을 '에이원앤'에서 바꿨다.

이차전지 시장은 고용량, 초경량화가 화두다. 더블유에프엠이 개발한 SiOx는 LiB 용량은 늘리고 무게는 줄인다. g당 1650~1800mAh까지 용량을 확대할 수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에 적용하면 차량 무게를 감소시키면서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다. 높은 온도에서 음극재를 생산하는 경쟁사와 달리 상온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절반 이하의 공정 단가로 대량 생산이 된다.

더블유에프엠은 최근 체코 테슬라베터리스와 휴대용 배터리용 SiOx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베터리스는 미국 전기차 제조사에 전기차배터리 생산 선점권을 판매한 회사다.

더블유에프엠은 중국 CGRC와 양산 계약을 하고, 국내 전기 바이크 전문업체 씨엠파트너와도 연이어 음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양산 라인 가동과 함께 음극재 수요를 확보했다”면서 “사명은 밝힐 수 없지만 글로벌 전기차 회사와도 음극재 공급 계약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블유에프엠은 차세대 전지로 각광받고 있는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관련 PCT(국제특허)를 출원했다.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국내 자동차부품연구원과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 실증화 테스트를 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이어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북텍사스 캠퍼스 연구진과 함께 고체전해질 향상 연구를 위한 국제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SiOx 부피팽창 억제를 위한 표면 개질과 이를 위한 신규 소재를 연구한다.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도 공동 개발한다.

더블유에프엠은 해외 전지업체와 산화물계 고체전해질 특성 평가를 완료하고 시험 양산을 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산화물계 고체전해질을 양산할 수 있는 글로벌 회사는 5개사에 불과하다.

더블유에프엠은 양산 물량도 늘린다. 지난달 군산 제1양산공장을 가동했다. 올해 안에 설비를 증설한다.

이상훈 대표는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배터리, 수소 저장 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음극 소재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수소 저장 재료, 고체전해질 사업 비중을 점차 늘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더블유에프엠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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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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