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신소재 기술과 제품 개발을 주도할 부산 '해양융복합소재센터'가 준공했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14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미음 연구개발(R&D)허브단지에서 해양융복합소재센터 준공식을 갖고, 해양 신소재 R&D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부지 5684㎡, 연면적 6319㎡에 본관, 화재시험, 종합시험 3개동으로 구성됐다. 산업부와 부산시가 추진하는 '해양융복합소재 산업화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고, 공사비 126억원이 투입됐다.
본관동은 센터 사무실과 입주기업실, 화재시험동은 재료〃소재부품 화재 안전성 시험 장비, 종합시험동은 융복합 소재의 물성 평가 시설을 갖췄다.
센터는 주요사업으로 △중소기업 지원(첨단장비 활용과 시험인증을 지원해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과 국제 경쟁력 강화 △국내 협력망 구축(국내 전문 연구소, 대학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지원을 위한 헤드 쿼터 역할 수행 △국제 협력망 구축(해양융복합소재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기술선도를 위해 해외 유수 기관과 네트워크 구축, 해외 선진기술의 국내 중개창구 역할 수행)을 추진한다.
'해양융복합소재 산업화사업'은 염분, 파도, 심해 압력 등 극한 해양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고성능·경량 신섬유를 비롯한 해양 융복합 신소재를 개발, 산업화하고 이를 이용해 조선·해양플랜트, 해양레저 관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산업부와 부산시는 '해양융복합소재 글로벌 리더 도약'을 목표로 지난 2015년 이 사업을 시작했다. 부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오는 2021년까지 88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연구개발 지원시설 건립, 그린십 구현 융복합소재 개발, 하이테크 소형특수선박 융복합 소재개발, 차세대 해양 구조물 융복합 소재개발 등 6개 과제를 추진한다.
하상안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해양융복합소재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1.8%로 오는 2021년 1913억 달러, 2027년에는 3600억달러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운항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각종 인증 및 성능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국내외 연구소, 대학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해양융복합소재 R&D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