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벚꽃에서 유채꽃까지, 봄꽃축제는 어디로

벚꽃, 매화, 산수유, 진달래, 유채꽃, 튤립, 철쭉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화사하고 아름답게 봄을 여는 봄꽃축제 주인공이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봄꽃축제는 방문한 관광객의 마음을 산뜻하게 만들며 눈과 코, 귀를 모두 정화한다.

봄과 가을이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 시대에 생활에 지쳐있다 보면 바로 찌는 듯한 무더위가 온다. 올해는 겨울이 무척 추웠기 때문에 여름 또한 무척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각자의 주변에서 열리는 봄꽃축제에 참여해, 자연이 주는 봄 선물을 꼭 받고 지나가자.

◇ 봄을 알리는 매화축제 : 광양매화축제(3/17~3/25), 양산원동매화축제(3/17~3/18)

전남 광양시 섬진마을 및 시 전역에서는 봄을 알리는 광양매화축제(3/17~3/25)가 펼쳐진다. 작년 행사는 고병원성 AI 및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기 때문에 올해 매화축제는 더 많이 기다린 시간에 대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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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매화축제.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경남 양산시 원동교 특설무대와 쌍포매실 다목적광장에서 열리는 양산원동매화축제(3/17~3/18)는 낙동강변과 매화꽃이 어우러진 절경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가족, 연인의 발길이 이어지는 축제이다.

◇ 봄에 말 그대로 회춘효과가 느껴지는 산수유축제 : 구례산수유꽃축제(3/17~03/25), 의성산수유마을 꽃맞이행사(3/31~4/08)

전남 구례군 지리산온천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리는 구례산수유꽃축제(3/17~03/25)가 열릴 무렵에는 지리산자락의 고로쇠약수 또한 한창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머문다. 산수유 꽃으로 만든 차, 술, 음식 등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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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산수유꽃축제.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경북 의성군에서 열리는 성산수유마을 꽃맞이행사(3/31~4/08)는 2008년부터 사랑받은 의성산수유꽃축제가 일시에 많은 관광객을 수용할 수 없는 공간적 어려움과 AI 확산 예방 등의 목적으로 올해부터 전환된 행사이다. 산수유꽃 개화시기에 방문객을 위한 최소한의 편의시설이 운영된다.

◇ 시인 김소월의 정서 진달래축제 : 영취산 진달래축제(3/30~4/01), 고려산진달래축제(4/14~4/22)

전남 여수시 영취산 일원에서 열리는 영취산 진달래축제(3/30~4/01)는 우리나라 3대 진달래 군락지답게 붉은 기운의 진달래로 온 산을 붉게 타오르게 한다. 축제기간 중 영취산 진달래음악회, 진달래예술단 산상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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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진달래축제.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인천 강화군에서 열리는 고려산진달래축제(4/14~4/22)는 지난해 35만 명이 방문해 수도권 제일의 봄축제로 거듭났는데, 강화의 유구한 역사문화와 청청 강화의 자연환경을 같이 체험할 수 있다.

◇ 제주도로 떠나는 봄꽃여행 유채꽃축제 : 제주 유채꽃축제(4/07~4/15)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리는 제주 유채꽃축제(4/07~4/15)는 보는 이의 감탄사를 유발하는 장관을 이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주의 푸른 바다, 길 평의 돌담, 노란 유채꽃의 세 가지 색이 어우러진 경치 속에서 유채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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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채꽃축제.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사랑의 고백 튤립축제 : 신안튤립축제(4/11~4/22), 태안 세계튤립축제(4/19~5/13)

튤립의 꽃말을 '사랑의 고백'이다. 전남 신안군 신안튤립공원에서 열리는 신안튤립축제(4/11~4/22)는 '바다와 모래의 섬 임자도에서 꽃 피는 튤립의 대향연'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12km의 규모를 자랑하는 백사장 대광해변과 튤립공원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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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튤립축제.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충남 태안군 꽃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태안 세계튤립축제(4/19~5/13)는 2015년에 이어 2017년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선정됐는데, 올해는 네이처월드가 아닌 2002년과 2009년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가 펼쳐졌던 꽃지 해안공원에서 옛 영광을 재현하고자 펼쳐진다.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모래사장, 수백만 송이의 튤립을 만날 수 있다.

◇ 봄기운이 완연한 날의 철쭉축제 : 군포철쭉축제(4/27~4/29)

경기 군포시 철쭉동산, 철쭉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군포철쭉축제(4/27~4/29)는 '다시 꽃피는 사랑의 설레임'이란 주제로 도심 가득 넘실대는 진분홀 꽃물결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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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철쭉축제.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 일원에서는 고양국제꽃박람회(4/27~5/13)가 열린다. 1997년 척 개최 후 62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람객 방문으로 국제적인 화훼 박람회로 성장하고 있는데, 올해는 '세상을 바꿀 새로운 꽃 세상'이라는 주제로 30개국 320여 개의 화훼 관련 기관, 단체, 업체가 참가해 세계 화훼의 최신 트렌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 전국에서 열리는 봄꽃축제의 대세는 누가 뭐라 해도 벚꽃축제

봄꽃축제 중 가장 많은 지역에서 가장 많이 열리는 축제는 벚꽃축제이다. 이월드 별빛?꽃축제(3/24~4/04), 제주왕벚꽃축제(3/31~4/09), 진해군항제(4/01~4/10), 석촌호수 벚꽃축제(4/05~4/13), 섬진강변 벚꽃축제(4/07~4/08), 화개장처벚꽃축제(4/07~4/08),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4/13~4/15), 팔공산 벚꽃축제(4/13~4/17), 용인에버 벚꽃축제(4/13~4/16), 경포대 벚꽃축제(4/6~4/12), 영등포여의도봄꽃축제(4/01~4/09) 등 다양한 벚꽃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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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경남 창원시 중원로터리 및 진해 일대에서 열리는 진해군항제는 군항도시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벚꽃축제이다. 축제기간에 열리는 '군악의장페스티벌'은 군악·의장이 융합된 군대예술 공연으로 진해군항제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이다.

송파구 석촌호수 수변무대, 서울놀이마당에서 펼쳐지는 석촌호수 벚꽃축제와 여의도 국회 뒤편에서 펼쳐지는 영등포여의도봄꽃축제는 서울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벚꽃축제이다. 석촌호수와 한강의 자연경관과 벚꽃의 조화는 국제적인 문화축제로 발전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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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여의도봄꽃축제.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전남 구례군 섬진강변 일원에서 열리는 섬진강변 벚꽃축제에서는 청정하천에서 벚꽃이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고, 대구 팔공산동화지구 분수대광장에서 열리는 팔공산 벚꽃축제에서는 도로변의 벚꽃터널을 감상할 수 있다. 봄꽃축제는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축제 기간의 변경이 가능하니 출발 전 전화문의를 한 후 출발하는 것도 여행길을 꽃길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천상욱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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