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채팅 기반 협업 툴 '팀스(Teams)'가 출시 1년 만에 기업용 회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3월 론칭한 팀스가 39개 언어로 181개 시장 20만 기관이 이용하는 도구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12만5000곳에서 6개월 만에 75%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론칭 당시 5만곳에 비교하면 4배 이상 성장했다. 벤처비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1억2000만 비즈니스 이용자를 가진 오피스 365를 통해 작동하는 협업 도구의 확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대화 기반 협업 도구 가운데 슬랙은 지난해 9월 현재 600만 일일 활동 이용자 수(유료 고객 200만 명)를 보유했다. 페이스북의 워크플레이스는 지난해 10월 기준 3만개 기업이 사용한다.
구글은 2주 전 G스위트 이용자 대상 행아웃을 출시했다. 그 이전 프리뷰 단계에서 얼마나 많은 기업이 이용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구글 G스위트는 지난해 1월 현재 300만 기업이 유료로 이용한다.
벤처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스는 구글과 페이스북 제품보다 더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슬랙에는 아직 근접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말까지 팀스에서 미팅 내용을 재생하는 자동 원클릭 클라우드 녹음, 채팅 게시물을 번역하는 인라인 메시지 번역, 인공지능(AI) 비서 플랫폼인 코타나 IP 폰과 컨퍼런스 룸 기기 사용 등 기능을 추가한다.
비디오 콜을 할 때 참여자 배경을 흐리게 해 회의 참석자 간 상호 집중도를 높이는 기능과 회의 도중 모바일 공유 기능 등도 팀스에 더한다.
김인순 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