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8% "AI, 일자리 감소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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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미국인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AI)을 고용 불안요소로 본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내 최대 고용 위협 요소로 간주됐던 이민이나 해외 공장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국 노스이스턴대학과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해 10월 미국 성인 남녀 32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 중 58%는 앞으로 10년간 일자리를 위협하게 될 최대 요인으로 로봇과 AI를 꼽았다. 이민과 해외 공장 이전을 선택한 응답자는 42%에 불과했다.

응답자 73%는 “AI로 인해 고용이 늘기보다는 인간 일자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같은 조사에서 미국인 6명 가운데 5명은 AI가 탑재된 제품군을 하나 이상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하는 사람이 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트리밍 음악·동영상 서비스 72%, 시리와 같은 스마트폰 비서 기능 47%, 차량공유 앱 32%, 스마트 스피커 22% 순서로 집계됐다.

프랭크 뉴포트 갤럽 수석연구원은 “AI는 이미 미국인의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AI가 가져올 미래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그로 인한 일자리 손실은 크게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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