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대표 조정일)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IMF 위기 때 창업해서 코나가 무수한 시련과 위기를 딛고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통해 코나를 더욱 발전시켜나자”고 소감을 전했다.
코나아이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홈페이지, CI를 개편하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예고했다. 홈페이지는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배치하고 모든 모션을 유저 눈높이에 맞추는 등 일반 유저를 배려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리뉴얼했다.
1998년 문을 연 코나아이는 버스와 지하철을 통합한 교통카드시스템을 개발, 상용화하며 주목받았으며 창업 3년 만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이후 교통카드시스템을 매각하고 2003년 글로벌 스마트카드 플랫폼을 개발하며 IC칩 기반 스마트카드 사업으로 전향했다. 현재 미국, 중국, 인도 등에 해외 판매법인과 방글라데시에 기술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해외 90여 개국 500개 거래처에 자사 COS(Chip Operating System)를 적용한 IC칩 및 스마트카드를 수출하고 있다. 2011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월드클래스300 기업에 선정되었으며 2014년 한국무역협회로부터 1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 분야 국내 1위 기업이자 연간 매출 5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B2B사업을 해오다 지난해 11월 일반 사용자 대상의 충전식 IC카드 '코나카드'를 런칭하며 핀테크기업에서 카드금융사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또 론칭한 지 6개월된 기업용 동영상 지식공유 플랫폼, 비버도 10여개 회사와 서비스 공급 계약을 추진하며 순항 중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