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시온이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의료보험청구진료비점검시스템(HICS) 사업 확대를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HICS는 일본 보험심사 기업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기존 의료보험 청구 심사방식을 자동화해 의료기관의 부당청구 여부를 심사하고 걸러주는 시스템이다.
플레시온(대표 심상익)은 내달 일본 도쿄에 법인을 설립, 현지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지 법인 대표는 심상익 대표가 겸임한다.
이 회사는 앞서 일본 최대요양시설기업 니치이학관그룹, 의료보험청구심사기업 NSS(Nippon Support Service)·JMN(Japan Medical Networks), SI기업 아네스텍(ANESTEC)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플레시온이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유는 하반기부터 HIS 사용에 따른 보험청구 심사건수 당 수수료 매출이 발생하는 데다 영업 활동반경을 일본 관서 지방으로 확대해 고객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HICS를 기획하고 있다. 마케팅 타깃 범위를 현재 지급기관인 의료보험 심사기업에서 수급기관인 의료기관으로 확대한다. 그동안 보험심사 기업 관점에서 의료기관의 의료비 부당 청구를 심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진행했다면 향후 의료기관 입장에서 보험심사 기업의 의료비 삭감을 최소화는 의료보험 청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오는 4월 일본에 별도 법인을 설립해 일본 파트너사와 본격적 영업 활동을 전개, 일본 HICS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심평원 의료비 심사시스템과 일본 HICS 개발 경험을 토대로 일본 이외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