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상반기 대규모 채용 시작…“미래車 인재 모여라”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올해는 직무 중심 우수 인재를 확보해서 미래차 시장을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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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제철 등은 3월 중 2018년 상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서류심사 후에는 4월 8일 현대차그룹 인적성검사(HMAT), 4월 하순 1차 면접, 5월 중순 2차 면접 순으로 채용절차를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신입사원 공채에서 미래전략 부문 인재 채용에 중점을 둔다. 이번 채용의 특징은 △차량전동화 △스마트카 △로봇·인공지능(AI)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등 5대 신사업 분야 인재 확보다. 특히 연구·개발(R&D)과 품질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를 확보해 일자리 창출과 미래 시장 대비를 동시에 노린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11시 59분에 상반기 신입사원 정기 공채 모집을 완료했다. 지난 2일부터 진행한 이번 신입 정기 공채에는 △R&D △구매·부품개발·플랜드 △전략지원 △소프트웨어(SW) 등 4개 부문에서 모집한다. 올해 신설한 SW 부문은 AI빅데이터분석, 클라우드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커넥티드카서비스 개발 등으로 미래차 개발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

현대차는 올해 신입채용 외에도 정규직 채용연계 인턴, The-H(선배사원 면접 후 채용) 등 다양한 상시채용 채널을 실시한다.

기존 채용구조 속에서 우수인재를 적시에 채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직무요건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특정 직무에서 상시채용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R&D부분에서는 인공지능, 친환경, 차량IT 등 미래차 부분에서 상시채용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 5일부터 국내·외 우수 인재 선발을 위해 정규채용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인 '2018 인턴K' 모집에 나섰다. 채용 전형은 △생산운영 △생산기술 △구매 △품질 △상품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된 일반 전형과 △글로벌 사업관리 △글로벌 고객경험 등 2개 부문으로 이뤄진 글로벌 전형으로 나눠 진행된다.

'2018 인턴K' 프로그램은 나이에 상관없이 실무 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정규채용과 연계해 운영되며 지원 대상자를 기졸업자까지로 확대한 게 특징이다. 특히 최종 정규 신입사원으로 선발되는 지원자들에 대해선 졸업 시기를 고려해 정규 입사시기를 조정키로 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공개채용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실무 중심 자원 확보를 위해 열린 채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받고, 이달 말 서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용 계획은 R&D, 플랜트운영, 품질, AS부품, 구매, 제조영업, 경영지원, 전동화 등 8개 분야에서 이뤄진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상반기 채용에서 지원자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채용 정보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지원자들에게 사전 공개했다. 자신의 역량과 적성에 맞춰 지원할 수 있도록 유도해 지원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신입사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원자였을 때 가장 알고 싶었던 정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채용 일정, 상세 업무, 직무별 우대사항, 향후 일하게 될 근무지 정보 등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현대오토에버는 오는 19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및 인턴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신입 공채 모집 부문은 ICT일반, 디지털기술, ICT영업, 경영지원 부문이다. 현대제철은 오는 16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및 인턴십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R&D, 영업, 구매, 전략기획, 경영지원 등이다.

한편 현대차그룹 지난해 채용규모는 1만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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