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부총리, 청년일자리 특단의 대책 가능성 언급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청년일자리 대책과 관련 “재정 측면에서 기존 틀을 벗어나는 특단의 대책을 위해서는 추경 편성과 세제 개편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실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예산, 세제, 금융, 규제개혁을 포함한 제도개선 등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그동안 전 부처가 힘을 모아 크게 4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4개 분야는 △취업청년 소득·자산형성 지원 및 기업의 청년 일자리 창출 인센티브 부여 △청년 창업 활성화 △해외진출 촉진 △즉시 취·창업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 강화다.
김 부총리는 “지난 10년간의 총 21번 대책과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수요자인 청년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통해 체감도를 높이고 민간부문의 일자리 수요 창출에 중점을 뒀다. 또한 제대로 된 일자리 창출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 미래를 책임질 청년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문제는 어느 한 정권이나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근본적 해결을 위해 교육·산업·노동시장 등 부문별로 구조적 대응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투자로 일자리 수요가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모든 부처가 정책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