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1호 '흥인지문' 화재, 경찰 "방화 추정"…흥인지문은 어떤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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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1시59분쯤 흥인지문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대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불은 다행히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4분 만에 진압됐지만, 흥인지문 내부 담벼락이 등이 그을리는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흥인지문 화재 방화 용의자 1명을 현장에서 붙잡았으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흥인지문(興仁之門)은 서울의 사대문 중 하나로 보물 제1호이다. 조선 태조 7년(1398년)에 완성한 것을 단종 원년(1453년)에 고쳐 지었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흥인지문은 고종 6년(1869년)에 새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흥인지문은 앞면이 5칸, 옆면이 2칸으로 2층짜리 건물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세워진 공포가 가늘고 장식이 매우 많은 것을 통해 조선 후기 건축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건물이기도 하다.
 
흥인지문만의 특별함은 바로 '옹성(甕城)'에 있다. 옹성이란 성문의 앞을 가리고 성을 빙 둘러서 반원 모양으로 지은 성벽을 말한다. 흥인지문은 도성의 8개 성문 중 유일하게 옹성을 갖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