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가 아마존웹서비스(AWS), 애저(Azure) 클라우드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멀티 클라우드사업자 환경을 위한 종합 클라우드 보안 기능제공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시장에서 선두로 자리매김한다.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는 7일 서울 역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차세대 보안 플랫폼' 보안기능 강화를 밝혔다. 김병장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전무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AWS, 애저, 구글 등 한 가지 클라우드만 고집해 쓰지 않는다”면서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장 큰 고민으로 꼽히는 보안문제를 팔로알토네트웍스가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ZK리서치에 따르면 클라우드 사용환경에 관한 조사에서 응답자 86%는 다양한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게다가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보안은 클라우드 자체 인프라를 보호하도록 구성됐다. 기업 데이터 유실과 노출에 취약하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차세대 보안 플랫폼이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대상을 구글 클라우드로 확장했다. 지원 운용체계(OS)는 윈도에 이어 리눅스까지 지원해 고객 선택범위를 넓혔다.
김 전무는 “해커는 보안이 가장 강력한 곳이 아닌 취약점을 노리고 들어오며 어느 한부분이 공격당하면 전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면서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일관된 보안정책을 사용해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보안 플랫폼에는 가상방화벽 'VM 시리즈'는 트랩스(TRAPS), 어패처(Aperture) 등을 결합해 구성했다. 엔드포인트 보호 솔루션 트랩스는 기존 시그니처 방식 멀웨어 방어에서 한 단계 더 나가 취약점 공격도 동시 차단한다. 어패처 서비스는 클라우드 자원에 대한 검사와 모니터링으로 민감 데이터 유실방지, 잘못된 보안구성에 의한 멀웨어 증식 사고를 방지한다.
팔로알토는 클라우드 환경 특성을 고려해 자동확장(auto-scaling)기능 제공 등 강력한 보안과 클라우드 환경 편이성이 상충되지 않도록 최적화했다.
김 전무는 “보안 때문에 개별 클라우드 서비스에 종속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동일한 보안을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