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김주한 국립대구과학관장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명품과학관 만들겠다"

“누구나 전시, 교육, 행사를 즐기며 과학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미래 희망을 발견하는 명품과학관을 만들겠습니다.”

김주한 국립대구과학관 신임 관장은 “깨달음과 즐거움, 행복과 희망이 국립대구과학관의 핵심 가치”라면서 과학기술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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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한 국립대구과학관 신임 관장. 김 관장은 대구과학관을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여가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지난달 6일 취임한 국립대구과학관 제4대 관장이다. 한양대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맨체스트대학에서 과학기술정책을 전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시절 과학기술정책국장,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을 역임하고, 국립중앙과학관장과 대통령 과학기술비서관을 지냈다.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영화관이나 박물관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과학관이 대중화 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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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한 국립대구과학관장

김 관장은 3년 임기 동안 과학관이 여가문화시설로서 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설과 전시품을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매년 50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한데, 이는 자체 수입과 후원회 활성화로 충당한다는 복안이다.

김 관장은 “지난 1년 동안 후원회에 모인 발전기금이 3억원을 넘길 정도로 지역 기업과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앞으로 기업 후원은 물론 시민들의 소액기부도 받아 많은 국민이 과학관에 관심을 쏟을 수 있도록 과학기부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조성한 발전기금은 시설을 바꾸고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외에 과학문화에 소외된 계층을 지원하는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올해 개관 5년째를 맞아 전시품을 대거 확충했다.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과 행사도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기초과학을 시각화한 16점의 체험전시품을 개발해 전시하기도 했다.

과학의 달인 4월에는 '두뇌자극 프로젝트2 : 창의과학비타민'이라는 주제로 호주국립과학관 퀘스타콘에서 제작한 '핸즈온' 전시물을 선보인다. 광주와 부산과학관과 공동으로 마련한 '산업과학수학(가칭)'이라는 5주년 특별기획전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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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한 국립대구과학관장

교육사업도 강화한다. 김 관장은 “확대되는 자유학기제에 발맞춰 차별화된 실험과 체험 중심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과학관에서 제공하겠다”면서 “국제교류협력을 기반으로 해외 과학관, 미국 나사(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등과 공동으로 교육연수를 진행하고, 중국 광동과학관과 한·중 청소년 과학문화 교류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과학대중화는 과학기술과 사회와의 소통이며, 과학관은 그 소통이 가능하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면서 “과학기술이 삶의 질 향상과 사회문제 해결의 핵심 요소라는 것을 알려주는 과학 문화 확산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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