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가 스마트에너지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케이블TV 사업자가 확보한 지역밀착성과 기술력을 활용, 에너지 절감 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CJ헬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전기에너지 효율화 서비스 '파워클라우드'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지역밀착형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노후 석탄발전소 2기 생산량에 준하는 600㎽h 전력을 절감한다는 목표다.
파워클라우드는 지역 거점 지능형 에너지관리 솔루션이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기술을 활용해 전기에너지 사용을 실시간 분석하고 관리한다.
우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착수해 서울대에 70억원 규모 ESS를 완공했다. 현재 15개 ESS 설치 계약을 완료했다.
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 전기를 저장하고 낮에 쓸 수 있다. 서울대는 15년간 85억원 이상 전기요금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CJ헬로는 “공공기관 대상 ESS 분야 최초 민간 투자구축 사례”라면서 “스마트시티 솔루션 사업자로 진화하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CJ헬로는 ESS 보급 활성화 정책에 맞춘 공공·민간부문 투자사업을 시작으로 수요반응(DR)·에너지관리시스템(xEMS)·가상발전소(VPP) 등 에너지 효율, 신재생 에너지 연관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똑똑한 두꺼비집'을 목표로 '홈 스마트에너지 매니저'도 개발한다.
케이블TV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 가정 내 소비전력 절감을 지원하는 가정용 에너지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노성철 CJ헬로 신성장추진실 상무는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과 스마트 에너지 시장 육성이 본격화된 시점에서 서울대 ESS 선제 구축은 의미가 크다”며 “방송통신 서비스와 융합한 신개념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 에너지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