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문성광 에넥스텔레콤 대표 “얼굴인증 키오스크 개통시스템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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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광 에넥스텔레콤 대표.

“갤럭시S9으로 촉발된 자급제 스마트폰 유통 시장 변화, 발 빠른 대응만이 살길입니다.”

문성광 에넥스텔레콤 대표가 자급제 프리미엄 스마트폰 유통을 계기로, 알뜰폰 파격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이고 고객 접점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 대표는 “우리나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자급제 시작은 알뜰폰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요금제를 선제적으로 출시하고, 키오스크를 통한 비대면 유통채널 확장을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자급제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이동통신 시장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급제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가 자유롭게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고, 시간·장소에 상관없이 개통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프라인 유통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비대면 키오스크(무인 판매시스템) 개통시스템 구축을 타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직원의 안내·유도 없이 소비자가 스스로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비대면 개통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인건비를 절약해 통신요금 절감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요소다.

문 대표는 “키오스크 개통시스템은 비대면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본인인증 절차가 중요하다”면서 “얼굴인식 기술을 인증 절차에 적용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알뜰폰이 더 이상 '저렴하다'는 인식만으로 자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통사와 알뜰폰 요금제 간극이 좁아지고 있기 때문에 '알뜰폰=저렴하다'는 인식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소비자가 알뜰폰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올해는 우체국 알뜰폰 입점을 추진하고, 사업 다각화로 인한 사명 변경도 모색한다. '에넥스텔레콤'이 통신업체라는 이미지로만 굳혀질 수 있기 때문에 '텔레콤'을 뗀 '에넥스'로 변경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문 대표는 “2016년 제로요금제를 선보이고, 가전·가구 렌탈 서비스를 접목한 사물인터넷(IoT)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쉬지 않고 변화했다”면서 “올해는 알뜰폰 외 사업 영역에서도 상당히 색다른 변화와 도전이 있을 것이고, 우체국 알뜰폰 입점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뜰폰, 가전·가구 렌털 등 사업다각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명 변경 역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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