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업 셀바스AI(대표 김경남)가 AI 기반 질병 예측 서비스 사업을 강화한다. 주력 서비스 '셀비 체크업'은 개인 건강검진 기록을 입력하면 폐암·간암 등 주요 6대 암과 심뇌혈관질환·당뇨 등 4년 내 성인병 발병 확률을 예측한다. 의료 빅데이터 특성을 반영한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복잡하고 비용이 높은 별도 검사 없이 정기 건강검진 기록을 활용한다.
지난해 출시 이후 연세세브란스병원, 국군의무사령부에 공급했다. 보험회사, 헬스케어 서비스기업, 병원 검진센터, 대학 연구소 등에 추가 공급한다. 우리나라 AI 기업 최초로 'CES 2018'에서 혁신상을 받는 등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외 진출도 확대한다. 올해 초 일본 대형 통신사업자 KDDI와 협력해 '셀비 체크업'을 현지 출시했다. 일본 헬스케어 기업, 보험사 등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 최초 출시한 실시간 의료녹취 서비스 '셀비 메디보이스'도 기대주다. 음성 녹음부터 자동 텍스트 변환, 교정, 저장까지 의료녹취 전 과정을 지원한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인식 성능을 개선한다. 진료, 수술, 판독, 상담 등 분야별로 최적화된 음성 인식 기능을 갖췄다.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도입해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 대형 병원과는 시범 운영을 확대한다.
지난해 회사는 연결 기준 매출액 469억원, 영업이익 5억8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헬스케어 분야 AI 서비스 사업이 고공 성장하며 전반에 걸쳐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전체 매출에서 AI 분야는 약 40%를 차지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30% 이상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AI 적용 확대와 서비스 기능 고도화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셀바스헬스케어 의료기기,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의 유웰니스 서비스 등과 연동해 시너지도 기대한다.
김경남 셀바스AI 대표는 “20년 이상 축적한 AI 기술과 연구개발(R&D) 지속으로 AI 독보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셀바스AI 개요>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