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전동화 접목한 '도심 모빌리티·전기 슈퍼카'…진화한 미래차들

자율주행과 전동화 기술을 접목한 도심형 모빌리티와 전기(EV) 슈퍼카 등 미래 자동차 시장에 등장할 콘셉트카들이 6일(현지시간) 개막한 2018 제네바모터쇼 현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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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이지-고 콘셉트'.

르노가 공개한 '이지-고'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6인승 도심형 카셰어링 모빌리티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정류장 스크린으로 승차를 예약할 수 있고, 관광객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지-고는 차량이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고 교차로 회전도 진행한다. 주행 중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전기 동력을 사용해 배출가스도 발생하지 않는다. 르노는 2022년부터 도심형 카셰어링 모빌리티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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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테르조 밀레니오 콘셉트'.

자유주행 기술과 전기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적용한 슈퍼카도 등장했다. 람보르기니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과 협업으로 개발한 '테르조 밀레니오'를 선보였다. 카본파이버(탄소섬유)로 제작한 차체를 기반으로 네 바퀴에 전기모터를 장착했고, 이차전지를 대신할 차세대 충전장치 슈퍼커패시터를 탑재했다.

테르조 밀레니오는 특수 화학 물질로 차체에 난 상처를 스스로 메우는 자동 치유(Self-heal) 기능을 갖췄다. 가상의 전방 차량 고스트가 주행 경로를 제시하고, 이 경로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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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르 필 루즈(HDC-1) 콘셉트'.

현대차는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발표하고, 이를 반영한 콘셉트카 '르 필 루즈(HDC-1)'를 공개했다. 르 필 루즈는 황금 비율에 근거해 심미적으로 자연스럽고 균형잡힌 디자인을 추구했다.

이상엽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상무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비례와 구조, 스타일링, 기술 4가지 기본 요소의 조화를 근간으로 한다”면서 “이 디자인 요소들이 앞으로 출시될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다양한 차종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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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e-SIV 콘셉트'.

쌍용차는 SUV 미래를 제시하는 전기 콘셉트카 'e-SIV'를 출품했다. 쿠페 스타일의 날렵한 외관에 공기역학 성능을 강조했고, SUV만의 강점인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 커넥티드 서비스,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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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I.D. 비전 콘셉트'.

폭스바겐은 전동화 브랜드 I.D.의 플래그십 세단 역할을 맡을 'I.D. 비전'을 내놓았다.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며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했다. 1회 충전으로 650㎞를 주행할 수 있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폭스바겐은 모듈화를 거친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2020년까지 15개의 순수 전기차를 개발해 2025년까지 연간 1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2022년까지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340억 유로(약 4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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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 콘셉트'.

고성능차 브랜드 포르쉐도 미래 전동화 제품 전략을 반영한 전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를 깜짝 공개했다. 내년 출시를 앞둔 첫 양산형 전기차 '미션 E'를 기반으로 제작한 콘셉트다. 600마력을 발휘하는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시속 100㎞를 3.5초 만에 주파한다. 15분을 충전하면 400㎞를 달릴 수 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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