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속보기 업체 메티스가 무선 자동화재속보기를 내놓고 전통시장 대형화재 예방에 나섰다. 화재속보기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에 진화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골든타임 내 화재발생여부를 신속하게 소방서에 알리는 시스템이다.
메티스(대표 김근호)는 6일부터 8일까지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리는 전통시장 화재안전 관련 유망업체 제품 전시회에 무선 자동화재속보기를 전시 중이라고 밝혔다.
메티스 무선 자동화재 속보기는 2017년 산연협력기술개발사업으로 전자부품연구원과 공동 개발된 제품으로 소방산업기술원 인정서를 획득했다. 기존 화재수신기와 연동은 물론 화재감지기만으로도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화재 신호가 발생하면 119안전센터로 음성통보를 주고 지정된 관리자 스마트폰으로도 전화와 문자를 통보한다.
음성 및 문자 전송에 4G VoLTE 기술을 적용했으며 기능 설정과 조회는 음성안내(ARS) 또는 SMS 방식으로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또 온도센서에 접속할 수 있는 기술도 적용해 원격제어가 되는 비상문 자동개폐장치 기능을 한다.
김근호 메티스 대표는 “올해부터 정부는 전통시장 화재감지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없는 시장은 자동화재 속보기 설치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새롭게 개발된 속보기는 화재감지기만으로도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높은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티스는 발화점 자동화재진압제품 전문회사 스펙스테크와 손잡고 전통시장 대형화재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스펙스테크는 분전함 상부에 부착해 화재 발생시 냉매가 분출해 발화점을 급격히 냉각시켜 화재를 진압하는 '스펙스패드', 배선기구 및 멀티콘센트 내부에 화재 발생시 같은 방식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자동소화콘센트 '스펙스인사이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메티스는 스펙스테크 제품과 자사 제품을 연동해 화재발생이 빈번한 전통시장 재난 방지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