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 강성훈이 사기 혐의로 또 다시 피소된 가운데, 강성훈의 과거 발언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방송된 EBS '리얼극장-내 아들은 무죄입니다' 편에서 강성훈은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강성훈은 "내가 한때 젝스키스 멤버로 최고의 스타였다면 사기사건 이후로는 대중에게 나쁜 놈이 돼 있더라"고 심경을 밝혔다.
강성훈은 지난 2009년 사기 혐의로 피소된 후 5년간 치열한 법정 다툼 끝에 무혐의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강성훈 어머니는 "(아들 사건 후) 세상과 인연을 다 끊었다. 정말 죽고 싶었다. '어떻게 해야 빨리 죽지?'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내 아이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참았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강성훈은 구치소에 수감됐을 때 도와주지 않은 어머니를 향한 서운함을 감출 수 없었다.
강성훈은 "내가 수감됐을 때 어머니가 '좀 더 있어야 할 거야. 너 아직 나올 때가 아니야'라고 하더라. 그때 '나를 자식, 아들로 생각하는 거 맞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강성훈 어머니는 "(아들이) 어려운 상황이 되니까 대처할 능력이 부족했다. 힘든 부분을 엄마만 움켜쥐고 갈 게 아니라 너도 좀 알아라 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5일 ‘스포츠경향’ 취재 결과 강성훈은 최근 1억 4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지인 A씨로부터 고소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강성훈과 함께 살던 또 다른 지인 B씨의 통장과 강성훈의 통장에 돈을 나눠 보냈으나, 강성훈이 이후 A씨의 연락을 피했고 빚을 변제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