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인간의 욕망 표현한 '뫼비우수' 새삼 화제…촬영 중 베드신 강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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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기덕 감독이 연출을 맡은 문제의 영화 ‘뫼비우스’가 재조명받고 있다.

영화감독 김기덕이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기덕 감독이 연출을 맡은 문제의 영화 '뫼비우스'가 재조명받고 있다.
 
김기덕 감독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한 여배우 A씨는 지난해 영화 촬영 당시 김기덕 감독에게 감정 이입을 이유로 뺨을 맞고 시나리오에 없던 베드신을 강요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뫼비우스'는 2013년 9월에 개봉한 인간의 욕망을 뫼비우스 띠에 비유해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으로, 남편의 외도에 증오심에 찬 아내가 그에 대한 복수로 아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 집을 나갔으나 다시 돌아오며 가족이 파멸로 향하는 내용이다.
 
영화 내용 중 남편이 자신의 성기를 절단하거나 엄마와 아들의 근친상간 등 논란이 되는 부분이 있어 국내 상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3번의 심의 끝에 청소년관람 불가 판정을 받고 국내 상영이 가능했다.

이 영화를 두고 "김기덕의 영화를 즐기기엔 한국 관객은 수준 미달"이라고 느낀 관객이 있는 반면 "저질이고 지루하다, 언제부터 근친상간에 예술성을 운운했냐"며 불편함을 드러낸 관객도 있는 등 평이 엇갈리기도 했다.
 
한편, MBC 'PD수첩' 제작진은 5일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란 제목의 예고편을 공개, 김기덕 감독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했다. 해당 방송은 오늘(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