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이 한국 내 전체 인력의 30%에 해당하는 5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자체 입수한 문서를 인용해 한국지엠이 한국 직원을 약 1만6000명에서 1만1000명으로 줄이려는 계획을 한국 정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폐쇄가 결정된 군산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은 2000명이어서 국내 다른 공장들이 감원 조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감원 시기는 문서에 명시되지 않았다.
이 문서에 따르면 지엠이 핵심 자구안 하나로 제시한 28억달러 규모 신규투자 계획에 한국 정부가 동의하면 연 50만대 수준으로 한국 내 생산을 계속하겠다고 한국지엠은 밝혔다.
한국지엠은 또 앞으로 10년간 신규 일자리 1100개를 창출하고, 한국 생산 라인에서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2종과 컴팩트카 엔진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조성묵기자 csm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