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페이스' 9월 한국출시...재규어엔 있고, 테슬라엔 없는 3가지

테슬라 '모델S·X'의 가장 큰 경쟁 전기차인 재규어 'I-페이스'가 한국시장에서 테슬라와 정반대의 전략을 내놓았다. 두 회사의 전기차는 장거리 주행형에다, 럭셔리 중대형차, 1억원이 넘는 고가의 고성능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재규어는 테슬라와 달리 철저하게 한국시장 위주의 전략을 택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관, 간담회에서 오는 9월 고성능 럭셔리 스포츠유틀리티차량(SUV) 전기차 'I-페이스(PACE)' 국내 출시를 앞두고 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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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의 고성능 럭셔리 스포츠유틀리티차량(SUV) 전기차 'I-페이스(PACE)'.

회사는 △I-페이스 충전 규격을 한국 산업규격(KS)인 직류(DC) '콤보1' △완·급충전기는 100% 한국산 △전국 대상 독자 충전인프라는 개방형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내엔 없는 유럽 충전규격(타입2)을 쓰고, 100% 미국산 자체 충전기에, 폐쇄형 충전인프라 '슈퍼차저'를 운영 중인 미국 테슬라와는 크게 상반된 전략이다.

특히 재규어랜드로버는 올해 5곳을 추가해 전국에 약 30곳의 서비스센터를 비롯해 자체 구축하는 완·급속 충전인프라를 다른 제작사 전기차도 이용하도록 개방형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정부의 보조금 지원 혜택을 보는 만큼, 우리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기조에 발을 맞춘다는 이유에서다.

이뿐만이 아니라 I-페이스는 전기차 부품 중에 가격 비중이 큰 대용량 배터리를 LG화학 제품을 장착했다. 배터리 셀 이후 배터리팩 하우징은 국내 업체인 대주코레스가 전량 제작해 한국산 부품 의존도가 크게 높은 편이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판매가 9월부터 시작되는 만큼 연내 30개 서비스네트워크에 100개 이상의 완·급속 충전기를 설치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국내 표준 충전 방식인 DC콤보1 충전기를 사용하는 만큼, 타사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배정물량은 우선 100대 정도로 보고 있지만,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본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페이스는 재규어 최초의 배터리전기차(BEV) 모델이다. 4초대 제로백(0-100km/h)의 고성능 스포츠카급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90㎾h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 충전에 미국 기준 약 380km(유럽 기준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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