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22일 부산을 시작으로 26일 광주, 27일 서울에서 순차적으로 '청년 희망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역대 최고 수준의 청년실업률(2017년말 9.9%)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졸업 시즌을 맞아 미취업 청년들이 취업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박람회에는 기계·전자·소비재 등 다양한 업종에서 우수한 청년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 317개가 참여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38개, 중소·중견기업 240개, 에너지 공기업 21개, 일반 공공기관 18개가 참여했다. 자동차·기계 48개, 전자·통신 77개, 소비재·의료 52개, 서비스·운송·건설 33개, 부품·소재 37개 기업 등 업종도 다양하다.
특정 기업군이나 산업별로 주로 개최되던 기존 박람회와 달리 전 기업·업종군을 묶어 개최한 만큼, 보다 많은 취업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 참여구직자는 부산 5000여명, 광주 3000여명, 서울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열린 부산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일자리 친화적인 산업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임을 밝히고 참가기업에 오늘 행사가 실질적 채용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심을 요청했다. 구직 청년들에게는 역량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박람회에 참가하였음을 상기하며, 역량을 발휘할 기업을 열린 눈으로 찾아봐 줄 것을 당부했다.
참가 기업들은 현장 면접을 통한 즉시 채용, 향후 채용절차에 대비한 인재 풀의 사전 확보, 채용계획 홍보·상담 등 기업별 상황에 맞게 다양한 구인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들은 채용계획 홍보, 상담 등 자체 채용계획과 연계한 구인활동을 적극 실시한다.
19일 상무관 회의 참석차 귀국한 해외 상무관 중 일부도 박람회에 참여해 생생한 현지 경험을 토대로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산업부와 주관기관은 박람회가 청년채용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박람회 종료 후 구인·채용 실적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후속조치 사항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