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 행정 디지털로 앞서간다...e-현장행정실 서비스로 데이터·분석정보 실시간 제공

'내가 받는 급여가 최저임금 기준은 넘어서는 걸까. 우리 지역 근로자 평균임금이 얼마인지 궁금한데. 내 상황에 맞는 근로 지원 정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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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e-현장행정실 서비스 메인화면. [자료:고용노동부]

고용노동 행정 궁금증을 데이터와 그래프로 시각화해 실시간 제공하는 서비스가 나왔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데이터를 비교·분석하기 때문에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는 사실이나, 내가 누릴 수 있는 혜택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디지털 고용노동 상황판 'e-현장행정실'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e-현장행정실은 일자리, 노사관계, 산업재해 등 고용노동 분야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관련 정보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

고용부는 21일부터 고용·임금·근로시간 등 노동시장 정보를 비롯해 근로감독·임금체불 등 노동정책 정보, 여성·중장년·장애인 지원 정보 등을 제공한다. PC에서 고용부 홈페이지 e-현장행정실에 접속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달 중순에는 비정규직, 노사관계, 청년일자리, 산업재해 등 정보를 추가 제공한다. 이때부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달 2단계 서비스까지 제공되면, 고용·임금·산재현황 등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정부나 지자체는 임금체불·비정규직·청년일자리사업 등 정책 추진현황을 항목별로 실시간 관리,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지역별 정책집행 상황을 하나의 화면에 표출해 비교·분석한다.

최관병 고용부 혁신행정담당관은 “e-현장행정실 서비스는 시범사업 후 고도화 작업을 거쳐 궁긍적으로 양방향 소통하도록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며 “국민이 민원을 제공하거나, 필요한 사업에 바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등 이용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현장행정실 서비스는 김영주 고용부 장관의 현장 중심 행정 의지로부터 시작됐다. 김 장관은 지난해부터 주요 도시에 10개 현장노동청을 운영하는 등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보를 계속했다. 고용부는 온라인을 통해 일자리 현장에 한걸음 다가서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e-현장행정실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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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현장행정실 서비스가 반영된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안. [자료:고용노동부]

김영주 장관은 “노동시장 정보를 종합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계속 개선하겠다”며 “앞으로 국민에게 제공하는 정보의 양과 질을 확대해 투명한 행정을 선도하는 고용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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