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정수기 업계 '春鬪'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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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휘카페-Ⅳ 엣지. 휘카페 시리즈는 기존 얼음정수기에 캡슐커피머신을 통합한 정수기다.

여름부 정수기 성수기를 앞두고 정수기 업계가 3월부터 본격 춘투(春鬪)에 접어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 청호 나이스 등 업계 주요기업이 오는 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SK매직은 다음 달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SK매직이 시장을 선도해온 직수형 정수기 제품군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발표할 계획이다.

청호나이스는 오는 봄 얼음정수기에 캡슐커피머신 기능을 추가한 '휘카페' 시리즈를 포함한 최소 1~2종 이상 신제품을 공개한다.

경업금지(경쟁업종을 금지) 조항이 풀린 웅진그룹도 3월 정수기 사업에 진출한다. 정수기 사업 재진출을 위한 가전업체 인수설이 거론된다. 또 가전제품 렌탈사업 진출을 준비하면서 방문판매 영업망 재건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봄부터 정수기 시장은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여름을 성수기로 간주한다. 이 때문에 3월부터 시작하는 봄 시즌은 여름 성수기를 앞둔 일종 준비단계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내달부터 각 기업이 신제품 발표를 준비하는 것도 이같은 배경이 깔려있다.

중견 가전업체 관계자는 “5~7월 사이 정수기 판매 실적이 몰리기 때문에, 여름철이 대목인 셈”이라며 “기온이 올라가면서 얼음, 냉수 기능을 지원하는 정수기 수요도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봄철부터 심화되는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수요 증가도 계속될 전망이다. 코웨이는 살균, 탈취를 지원하는 의류관리기에 청정기 기능을 더한 의류청정기 'FWSS' 렌탈을 올해 상반기 중 시작한다. 코웨이가 6년만에 론칭하는 신규 렌탈 제품군으로 매출실적 향상을 꾀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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