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310명 졸업.. 친한(親韓) 네트워크 강화 기대

세계 곳곳에 친한(親韓) 인사 배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의 국내 학위 취득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2월 말 전국 58개 대학에서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310명(학부 32명, 석박사 243명, 전문학사 10명, 연구 4명)이 졸업한다고 밝혔다.

이번 졸업자는 아시아(139명, 46%), 유럽(53명, 18%), 아프리카(55명, 18%), 아메리카(32명, 11%), 중동(22명, 7%) 등 총 95개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됐다. 인문사회계열 197명(64%), 자연공학계열 90명(29%), 예체능계열 23명(7%)이다.

1967년 시작된 이 사업으로 4200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돼 친한(親韓)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이들은 전 세계의 정·재계, 학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우간다의 버나드 바샤(Bernard Bashaasha)는 1986년 초청돼 서울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마케레레(Makerere) 대학의 농업환경과학대 학장을 맡고 있다. 1997년 초청된 자기르 수키는 연세대학교 석사연구과정을 통해 수학해 몽골 외교부 아시아 부국장을 거쳐 현재 주카자흐스탄 몽골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쉐쉐아웅(Swe Swe Aung, 미얀마, 경희대 한국어학 석사)씨는 고별사를 통해 “한국어 연수를 하면서 언어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 전통, 예절을 배울 수 있어 좋았으며, 교수님을 비롯한 친절한 한국 사람들 덕분에 석사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영한 교육부 국제협력관은 “한국 교육의 저력을 몸소 경험하며 소중한 학위를 취득한 만큼 자국의 발전은 물론 친한(親韓) 글로벌 인재로서 한국과의 우호·친선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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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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