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국가에 귀속된 서울역 민자역사에 상업시설 철수 후 발생하는 유휴공간이 국민 아이디어로 꾸며진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역 민자역사 유휴공간을 공공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공모한다.
공모 대상은 KTX서울역 뒤편에 위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 건물의 1층(330㎡)과 2층(1060㎡) 일부다. 올해 1월 1일 국가에 귀속된 후 유휴 공간으로 남아 있다.
서울역 민자역사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단기 사용허가(2년 이내)를 받은 상태다. 국토부는 국가귀속 후 유휴공간이 발생하자 새로운 상업시설 대신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공공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응모된 아이디어는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거친다. 최우수(1건), 우수(2건), 장려(2건) 등 5건이 우수 제안으로 선정된다. 5건에는 최고 200만원 상금이 수여된다.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는 상품권이 지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와 관계부처 협의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 뒤 효과적인 공공시설 설치 방안을 4월 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실생활에서 생각해둔 아이디어가 철도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여 철도 역사(驛舍)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